차근차근 준비하는 결혼 재테크
글 : 원수연
요구하는 대로 폐물이나 혼수를 하던 시대는 끝났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결혼도 간소하고 스마트하게 하나부터 열까지 계획적으로 진행해 나간다. 일명 결혼 재테크라고도 불리는 결혼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은 결혼을 앞둔 20~30대들 사이에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결혼하면 아무리 간소하게 한다고 해도 금전적인 부분을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는데 결혼 계획부터 집 장만 등에 이르기까지 결혼 재테크 노하우에 대해 제대로 알고 배워서 똑똑한 결혼을 진행해 보도록 하자.
1. 전문가의 도움받기
결혼은 준비 단계부터 그 이후까지 길게 봐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재테크를 생각에 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전문가를 만나 현재 자신과 배우자가 될 사람의 재정 상태를 털어놓고 한정된 수입으로 어떻게 결혼 자금을 사용할 것인지 어떻게 사용한 것이 효율적인지 추천받을 수 있다.
2. 적금 가입하기
1~2년 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라면 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초저금리 시대의 특성상 높은 수익률은 기대할 수 없지만 손해 없이 고스란히 넣는 대로 돈을 모을 수 있기 때문에 결혼식이나 집 장만, 혼수 장만을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단, 아무리 초저금리라고 해도 은행마다 이율에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적금에 가입하도록 하자.
3. 전세 안심대출 알아보기
요즘 전셋값은 예전과 달리 매매가와 얼마 차이가 나지 않을 만큼 엄청난 가격을 자랑한다. 때문에 신혼부부들에게 전세는 엄청난 목돈이 들어가는 부담스러운 존재이지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기도 하다. 이러한 부부들을 위해 대한 주택보증에서는 전세금 안심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일반 시중 은행의 전세 자금 대출보다 0.3%가량 저렴한 연 3.7%의 이율로 이용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보증금 2억을 기준으로 1억을 대출받았을 때 일반 전세자금 대출보다 약 71만 원 정도의 이자 혜택을 볼 수 있다.
4. 결혼 후 통장 관리 계획 세우기
하나에서 둘이 되는 만큼 돈 관리도 사전에 고민하고 상의해야 한다. 결혼 후 부부 공동 명의의 통장은 최소 3개 이상으로 나누어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는 급여통장을 하나로 통일하고 개인 용돈 통장은 각자 만들어 수입과 지출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크게 나눠야 할 세 가지 통장은 저축 금액이 빠져나가는 비소비성 지출통장과 상여금과 집안 행사 등으로 빠져나가는 변동 지출통장, 한 달 생활비처럼 고정으로 나가는 지출 통장을 미리 배분하는 것을 추천한다.
5. 보험 정리하기
미혼일 때 많은 보험에 가입했었다면 결혼 전에 필요한 보험만 남기고 깔끔하게 정리해 두도록 하자. 대신 부부에게 맞는 보험을 따져보고 선택해 가입하고 국민연금 외에 종신보험도 가입을 추천한다. 단 비슷한 보험이라도 보험사별로 금액이나 보장 내역이 상이하기 때문에 꼭 사전에 비교하고 가입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많은 금액의 보험료 납부는 가정 경제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6. 카드 사용 자제 및 정리

결혼 전에는 자유롭게 자신의 수입을 사용했을지 몰라도 결혼 후에는 함께 벌고 모아서 미래를 개척해야 하는 만큼 지출도 줄이고 특히 카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대신 한 달에 사용 금액을 정해 미리 통장에 넣어두고 체크 카드를 활용한다면 지출을 줄이고 과소비 습관도 없앨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또한 카드 연체 액이 있다면 결혼 전에 되도록이면 다 갚는 것이 좋다. 결혼 후 가정경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7. 인생 계획 세우기
현재 자신의 나이가 30대라면 90대까지 10년 단위로 구분한 다음 부부의 상황에 맞게 시기별로 특성을 적은 후 해당 시기에 해야 할 혹은 이루고 싶은 계획을 상세히 적은 다음 세무적인 목표도 함께 세우도록 하자. 이렇게 하면 사전에 자녀 학자금이나 가족 여행, 경조사 등에 대비해 돈을 모을 수 있어 갑작스러운 지출을 방지할 수 있다.
8. 금융상품 활용하기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은 아직까지도 유효하다. 십 원이라도 더 아끼기 위해서는 금융상품 활용이 중요한데 이 중에서도 월급 전용통장 변경을 추천한다. 증권사나 종금사의 CMA를 월급 통장으로 활용하면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게 된다. 또한 은행권의 월급 전용통장은 0.2~0.5%의 이자 우대 금리, 인터넷뱅킹 수수료 면제, 카드 연회비 면제 등의 혜택이 있으므로 자신의 상황에 더 적합한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9. 무리한 혼수와 허례허식은 하지 않기
많은 사람들이 소박한 결혼식을 하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까지도 부모들의 등에 떠밀려 부담스러운 혼수를 요구하거나 값비싼 호텔 웨딩 등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현명한 부모라면 자녀의 돈을 마구잡이로 쓰게 해서는 안 되는 법이다. 차라리 그럴 돈은 사용하지 말고 부부가 모았다가 후에 집을 사는데 사용하거나 아이가 태어난 이후 돈 들어가는 곳이 늘어날 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들에게 보이는 웨딩홀이나 소모품인 혼수는 허례허식에 지나지 않으므로 종잣돈 모으는 것을 추천한다.
10. 청약 조건 만들기

전세가 아닌 주택을 구입할 계획이라면 결혼 전 청약 조건을 미리 만들어 두어야 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은 기존에 구본 되어 있던 주택 청약 관련 상품을 하나로 모은 상품인데, 근로소득 혜택 공제가 주어지는 만능 청약통장으로 인기가 좋다. 따라서 내 집을 마련할 계획이라면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을 미리 만들어 차근히 저금을 해 두는 것이 좋다.
글 : 원수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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