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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성공신화 기대하는 반도체의 뚝심, SK그룹 최태원 회장

글 : 최덕수

 

1960년 12월 3일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고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의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하 직함 생략)은 일찍이 그룹의 후계자로 주목을 받던 인물이었다. 이화여대 부속 초등학교, 수성중학교, 신일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한 그가 SK그룹에 발을 들인 것은 그가 30대에 접어든 1991년이었다. SK상사의 부장으로 입사한 그는 이후 SK아메리카 이사대우, SK상사 상무이사를 거쳐 SK주식회사의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하게 된다.

 

 

30대에 SK그룹 수장이 된 최태원 회장

취임 20주년을 맞은 SK그룹의 수장, 고 최종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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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일제강점기에 설립된 ‘선경직물’을 모체로 한 재벌그룹으로, 초기의 주된 사업모델은 직물사업이었다. 여기에 국내 최대 에너지, 화학 관련 공기업인 대한석유공사를 1980년에 인수하면서 정유사업의 일인자로 이름을 올린 후 지금까지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정유 사업과 함께 현재 SK그룹 사업의 또 하나의 축인 이동통신사업은 1984년 설립된 한국이동통신주식회사를 1994년 인수한 이동통신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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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 회장이 만들어 놓은 기틀을 활용해 SK그룹의 사세는 갈수록 커져만 갔다. 최태원회장 취임 20주년을 맞는 2018년 기준 SK그룹의 재계 서열은 자산총액 기준으로 취임 당시보다 두 계단이 뛰어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에 이어 3위며, 이는 정유 사업과 이동통신 사업 모두에서 과반이 넘는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던 덕이 컸다. 선대 회장이 두 개의 사업축을 다진 인물이라면, 최태원의 SK그룹 회장으로의 업적은 국내에 한정돼 있던 그룹사의 사업영역을 글로벌로 확장시킨 것으로 꼽을 수 있다.

 

 

반도체 산업 발굴, 하이닉스 합병의 추진

선경그룹의 먹거리를 발굴한 최태원 회장의 부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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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그룹사 차원의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가속화해 사업모델의 다양화를 꾀했다. 그의 취임 당시는 IMF로 인해 SK그룹 안팎의 사정이 어두웠던 때며, 대기업들마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연이어 무너지던 시기였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SK그룹은 SK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다양한 IT 업체들을 인수했으며, 신세기통신, 하나로텔레콤 등의 통신업체, 인천정유 등 정유 기업들을 순차적으로 인수합병하며 덩치를 키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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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M&A의 정점이 찾아온 것은 지난 2011년이었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성장시킨 주역이었던 하이닉스의 인수에 SK그룹, 최태원이 나선 것이다. 하이닉스는 2000년대 초반 최악의 불경기의 여파에 휘청거리다 2001년 워크아웃에 들어가고, 2008년 들어서는 반도체 공급과잉과 미국발 금융위기에 시달리던 기업이었다. 2011년 당시로서는 수조 원의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며 변동성이 커서 임원들마저도 M&A를 반대했던 하이닉스의 인수를 최태원은 추진했으며, 그 결과는 SK그룹의 또 하나의 핵심 사업 발굴로 이어지게 된다.

 

 

SK하이닉스의 성장,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이제 SK그룹은 내수보다 수출을 통해 더 큰 매출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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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까지 경험해야 했던 하이닉스지만 SK그룹에 인수되고 최태원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급격한 성장을 이룩하게 된다. 2017년 기준 하이닉스는 반도체를 만드는 기업들 중에서 매출액 기준 세계 3위, 메모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 중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연 매출 30조 원, 영업이익은 13조 7천억 원, 순이익은 10조 6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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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통신에 더해서 제3의 성장축으로 반도체를 더할 수 있었던 SK그룹과 최태원은 인수합병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에는 1조 425억 원을 들여서 반도체의 기초재료인 실리콘웨이퍼를 만드는 LG실트론을 인수했으며, 인수 이후 이름을 바꾼 ‘SK실트론’이 6분기 동안 거둔 영업이익은 3,086억 원에 달한다. SK그룹이 투자한 1조 원의 인수액은 현재 약 5조 원의 SK실트론 기업가치로 성장했다. 최태원은 단순히 전망이 좋은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몇 차례나 인수 뒤 회사를 키우는 과정의 성공을 보여주며 SK그룹의 PMI 전략(인수 후 통합전략)의 능숙함을 과시하고 있다.

 

 

도시바 메모리사업의 지분 확보, 미래를 위한 투자

최태원 회장이 반대를 무릅쓰고 추진한 반도체 사업이 지금은 그룹의 핵심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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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를 필두로 최태원의 반도체 시장 공략은 현재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그는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원천기술을 보유한 도시바 반도체사업의 지분 확보를 통해, 삼성전자에 비해 저평가되는 반도체 분야에서의 기술력 확보를 도모하고자 했다. 그리고 지난 5월, 한화 약 3초 9천억 원의 금액이 지분 인수에 따른 대금으로 납입함에 따라 6월 1일 인수절차가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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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사업에 박차를 가함과 함께, 현재 그는 ICT 산업 전반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10월 14일 SK그룹 경영진 합숙세미나에서 새 성장동력 확보를 강호며 인공지능, 클라우드 사업,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물류사업 등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향후 그는 3년 동안 80조 원에 달하는 투자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비전을 지난 취임 20주년 행사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그를 따라다니는 주홍 글씨, 사생활 문제

도시바의 노하우를 통해, SK하이닉스는 또 다른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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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로 연이어 성공을 거두며 탄탄대로를 걷는 것처럼 보이는 최태원이지만, 그는 경영의 과정에서 만만치 않은 잡음에 시달리기도 했던 인물이다. 2003년 2월에는 SK네트웍스 분식회계 사건으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기도 했으며, 2013년에는 500억 원에 이르는 금액에 대한 횡령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법정구속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 2014년 3월 4일 모든 계열사 대표직 및 그룹 내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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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15년 8월 13일 광복 70주년으로 특별사면되면서 SK 회장직에 다시금 복귀했으나, 이후에는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과 부인 노소영 씨와의 이혼을 계획 중이라는 사실을 발표해 다시금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이들은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며, 첫 재판이 지난 7월 6일 열리고 법원에서 10월 2일 쌍방 조사를 시작으로 수차례의 면접조사가 치러지고 있는 중이다. 연이은 법정 공방과 혼외자 문제로, 한때 대기업 총수의 ‘오너리스크’를 이야기할 때 최태원이 대표적 사례로 거론될 정도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에게 남은 앞으로의 숙제

다른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대한민국 경제인 대표로 북한을 방문한 최태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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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중심의 기업이었던 SK그룹을 글로벌 경영을 통해 수출기업으로 성공적으로 바꾼 것만으로도 최태원의 경영자로서의 역량은 증명된 바와 다름없다. 국내외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성공사례를 만들어낸 그는 기업가로서의 2세대 대기업 총수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SK그룹 오너로서의 기업 역량을 논할 때, 그를 주홍 글씨처럼 따라다니는 사생활 논란과 법적 문제들은 앞으로도 그를 계속 따라다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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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맞고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연일 최고점을 갱신하고 있는 이 시점이지만, 아직 그에게는 그룹사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많은 난제들이 남아있다. 성장 정체기를 맞은 SK텔레콤, 향후 성장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SK이노베이션의 정유 사업 등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은 그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으로의 광폭 행보를 위해 이어지고 있는 공격적 투자를 통해, 지난 20년 동안 자산 5배, 수출 10배의 성장세를 일군 SK그룹의 성장세를 앞으로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그의 향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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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ara**** 2019-01-04 10:37:33

      남자에게 가정은 최우선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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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ara****님께 댓글 쓰기
    • amara**** 2019-01-04 10:35:14

      가정도 잘 꾸렸으면 영웅이 될빤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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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ara****님께 댓글 쓰기
    • amara**** 2019-01-04 10:33:21

      가정도 탁월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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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ara****님께 댓글 쓰기
    • amara**** 2019-01-04 10:32:22

      사업은 탁월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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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ara****님께 댓글 쓰기
    • amara**** 2019-01-04 10:31:29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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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ara****님께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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