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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알아야 부자된다! 유용한 금융 신조어

글 : 공인혜

 

이제는 시대의 변화 흐름에 맞춰서 나타나는 현상인 신조어의 등장이 낯설지 않다. 새롭게 만들어진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있던 말들을 서로 합성해 만들어 표현하거나 아예 없던 개념을 표현하기 위해서 신조어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이나 경제와 관련한 신조어는 워낙 빠르게 돌아가는 분야이면서 사회 트렌드와 함께 맞물려 매년 다양한 신조어가 만들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 금융의 변화와 사회 전반에 걸친 많은 변화를 토대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고 있는 신조어, 관련 분야의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신조어에 대한 정보를 꼼꼼하게 알아보자.

 

 

휘소가치와 미코노미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비의 가치를 ‘나’에게 두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담아 만들어진 단어로는 휘소가치와 미코노미가 있다. 휘발성을 갖고 있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 쓸데없는 낭비 같지만 자신에게 의미가 있고 만족도가 있다면 상관없이 아낌없는 투자하는 것을 휘소가치라고 표현한다. 미코노미는 Me(나)+Economy(경제)가 합해진 말로 나를 중심으로 하는 소비 형태와 경제생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두 단어 모두 결국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퍼플 오션

 

빨강과 파랑을 섞으면 보라색이 되는 것처럼 치열한 경쟁으로 발 디딜 틈조차 없는 레드 오션과 경쟁자가 없어 충분히 개척할 발전 가능성이 있는 블루 오션, 이 두 시장을 합한 것이 퍼플 오션이다. 과잉 경쟁으로 인해 이미 포화된 시장에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이나 발상의 전환을 통하여 기존에 없던 시장, 즉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독창적인 시장 개척이 퍼플 오션인 셈이다. 때문에 많은 기업에서는 레드 오션의 부작용을 피하고 블루 오션을 찾는 위험과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으로 퍼플 오션을 택하고 있다.

 

 

하이 인컴 트랩

 

High Income Trap은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빠르게 경제 성장을 겪으면서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한 후에 성장 속도가 더뎌져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들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고학력을 가진 젊은 층의 실업률이 높아지고 저출산과 고령화의 심화 등의 사회적인 문제도 하이 인컴 트랩 현상에 해당한다. 하이 인컴 트랩 현상을 겪은 가장 대표적인 나라가 일본으로 정부는 구조 개혁이라는 근본적인 방법 대신 근시안적 방법인 재정 지출, 통화 완화 등의 방법을 사용했지만 일시적인 효과였을 뿐, 결국 저성장 극복을 하지 못했다.

 

 

파이어족

 

우리나라도 조금 있으면 30대부터 은퇴 준비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파이어족이란 일반적인 은퇴 연령인 50대~60대가 아니라 훨씬 이른 40대에 은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다. 특히 미국의 2030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장 활발하게 파이어 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며 영국과 호주 등 다른 나라로 번지고 있다. 이들은 이른 은퇴를 위해서 극단적인 절약 생활을 하고 있다. 오래된 차를 타고 작은 집에 살면서 줄일 수 있는 비용은 최대한 아껴서 소득의 평균 50~70%를 저축하고 있다.

 

 

슬립 테크/슬리포노믹스

 

현대인들에게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을 꼽으라면 그중 하나는 바로 잠일 것이다. 잠을 자는 시간도 부족하지만 수면의 질 또한 좋지 않기 때문에 조금을 자더라도 효과적으로 잘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이 뜨고 있다. 슬리포노믹스는 Sleep(수면)+Ecomomics(경제학)의 합성어로 숙면을 위해 돈을 지출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수면 관련 산업을 뜻한다. 슬립 테크는 Sleep(수면)+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슬리포노믹스에 포함되면서 숙면을 도와주는 무선 이어폰, 스마트 베개 등 관련 제품들을 말한다.

 

 

세포 마켓

 

기업 단위가 아닌 1인 사업자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마켓은 온라인상에서 새로운 시장의 형태를 만들고 있다. 특히 SNS를 통한 마켓이 굉장히 활성화되고 있으며 성장 속도가 매우 빨라 그 모습이 마치 세포처럼 계속 증식한다고 해서 1인 마켓을 세포 마켓이라고 부른다. 1인 콘텐츠 생산자가 증가하면서 자신의 콘텐츠를 노출하는 과정에서 상품을 등장시키고 거래까지 이루어지는 형태로 마켓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보니 유통 시장에서 하나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쉬코노미

 

She(그녀)+Economy(경제)의 합성어 쉬코노미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여성의 경제력 수준이 높아지고 SNS를 통한 정보 공유가 활발해지면서 과감한 소비 형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 미국 타임즈에서 처음으로 이 단어를 사용하면서 조금씩 확산되기 시작했는데 기존에 여성보다는 남성을 타깃으로 하는 IT나 가전 업계에서도 쉬코노미 현상을 인지하고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디자인이나 관련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클래시 페이크

 

Classy(세련된)+fake(모조품)이라는 뜻의 클래시 페이크는 단순히 베껴 만든 모조품과는 개념이 다르다. 예를 들면 채식주의자를 위해 콩으로 만든 스테이크, 동물 복지를 위해 진짜 털이나 가죽 대신 고품질의 인조 모피나 인조 가죽 등 진짜를 압도할 만큼의 제품을 클래시 페이크다. 결국 가짜라는 관점 자체가 윤리와 가치를 만나 바뀌게 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특히 윤리적이고 가치 있는 소비라는 개념 때문에 2030 세대들에게서 적극적인 소비 현상이 나타나며 이런 소비자를 페이크슈머라고 부른다.

 

 

미닝 아웃

 

Meaning(신념)과 Coming out(밝히다)의 의미가 결합된 미닝 아웃은 기존에 표현하지 못했던 개인의 취향이나 사회나 정치에 대한 자신의 견해 등을 이제는 소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미닝 아웃이 표출되는 경로는 매우 다양하다. 쉽고 간결하지만 즉각적인 표현이 가능한 해시태그를 통해 SNS에 공유하기도 하고 특정 메시지가 담긴 옷이나 가방, 신발 등을 소비하고 착용해 표현하기도 한다. 특히 2030 세대들은 소비를 통해 가치관을 드러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서 기업에서는 사회적 이슈를 활용하는 코즈 마케팅을 하기도 하고 이들의 가치 소비에 부흥하는 아이템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렌트 푸어/하우스디바이드

 

과거에는 집을 보유하고 있지만 무리한 대출 원금과 이자로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일컬어 하우스푸어라고 칭했다. 하지만 집은 고사하고 이제는 치솟는 전세보증금도 감당하기 어려워 은행 대출을 갚아나가느라 금전적인 여유가 없는 사람을 렌트 푸어라고 부르고 있다. 집이 있어도 집값에 따라 계층 격차가 벌어지는 하우스디바이드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정보화 격차에 따라 계층이 나뉜다는 디지털디바이드에서 파생된 말로 주택의 유무는 물론이거니와 집값에 따라 계층 격차가 나타나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은 물론 사회갈등이 유발될 수 있을 만큼 매우 위험한 현상이다. 

 

글 : 공인혜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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