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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 중고거래, 사기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하는 법

글 : 이윤서

 

팟빵에서 자세히 듣기

 

 

 

인터넷 중고거래 사기, 당하고 싶지 않다면?

​중고거래, 어떻게 하면 똑똑하게 할 수 있을까?
​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커지는 시장이 있다. 바로 중고거래 시장이다. 최근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중고거래가 더욱 활성화되면서 중고 상품을 사고파는 게 훨씬 편리해졌다. 꼭 사고 싶은 물품이 있는데 품절되어 새로 살 수 없거나 새 제품을 살 돈이 부족할 때 중고거래는 한줄기 빛이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그늘이 있기 마련. 중고거래 관련 범죄가 끊이질 않고 발생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범죄에 대처할 수 있는지, 불행히도 범죄에 당했다면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에 관해 데일리 기자들이 알아봤다.

 

 

중고 거래 똑똑하게 하는 방법​

-판매자 게시물 캡처해두기 
-판매자에게 인증 요청하기 
-직거래 시 주의할 점
-중고 거래는 주말 말고 평일에!
-티끌 모아 태산, 소액이라도 신고하자

 

이귀주(이하 이): 아는 만큼 보인다! 안녕하세요. 아만보의 이귀주입니다.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고거래가 활발해지는 만큼 관련된 범죄율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사기 수법은 더 교묘해지고, 피해액은 더욱더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인터넷 거래 사기 예방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님들께서는 평소에 중고거래해보신 적 있나요?
 
이화송(이하 화): 저는 어렸을 때 게임 CD 중고거래를 참 많이 했습니다.

 

이주현(이하 현): 패션에 관심이 많다 보니 옷 거래를 꽤 하게 되더라고요.

 

송유경(이하 경): 사지는 않고 팔기만 해봤어요. 팔 때는 괜찮은데 사는 건 사기를 당할까 무서워서 선뜻 못하겠더라고요. 
  
​

이화송 · 이주현 기자

 

 

판매자 게시물 캡처해두기​

이: 저도 가끔 중고거래 사이트 구경만 해봤지, 딱히 사보지는 않았거든요. 보니까 주변에서 중고거래 사기를 당하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화: 맞아요. 꽤 자주 일어나는 범죄죠. 그리고 얼굴을 대면하지 않으니까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실명과 얼굴, 신상정보가 공개되지 않다 보니, 이런 금전적인 사기가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 그렇겠네요. 그럼 중고거래로 사기를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경: 일단 인터넷에서 중고거래를 하시기 전에는 무조건 판매자 게시물을 캡처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아 캡처를 해놓는 게 도움이 되나요?
 
경: 그럼요. 뒤늦게 사기인 것을 알아챘더라도 해당 게시물이 삭제된 후라면 대처가 어려워요. 신고를 위해서는 반드시 증거가 필요합니다. 인터넷 게시물과 판매자 정보, 이체 확인증, 주고받은 거래 문자나 카톡 등을 모두 미리 캡처해두시기 바랍니다.
 
현: 저는 또 다른 방법을 소개해드리고 싶은데요. 거래를 할 때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게 되잖아요. 이 번호가 사기꾼의 번호인지 조회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나 사이버 범죄 예방 앱인 '사이버캅'에서 상대방의 전화번호 또는 계좌를 입력하면 최근 3개월 동안 3회 이상 경찰에 신고 접수된 번호와 비교한다고 합니다.

 

판매자 게시물을 캡처해두자 (사진: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

 

 

판매자에게 인증 요청하기​

이: 유용한 정보네요. 중고거래하기 전에 한 번씩 꼭 살펴봐야겠어요. 또, 신기한 방법이 있다면서요?
 
화: '콜렉트 콜'이라고 아시나요?
 
현: 수신자 부담 전화 말씀이신가요? 군대에서 참 많이 했었는데.
 
화: 그렇죠. 받는 사람이 돈을 내는 ‘수신자 부담 전화’인데요. 사기꾼들이 주로 사용하는 선불 휴대폰이나 대포폰은 콜렉트콜 전화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콜렉트콜로 판매자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어보고요. 연결되지 않는다면 판매자가 사기꾼일 가능성이 있으니 다시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콜렉트 콜로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 또 제가 알기로는 거래를 하기 전, 물건을 보여달라고 할 때 특정 문구를 같이 찍어서 보여달라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들었어요.
 
경: 그것도 좋은 방법이죠. 그 물건이 실제로 있는지 알아보는 게 중요하잖아요? 사기꾼들은 실제로 판매하고 있는 제품 사진이 아니라, 다른 곳의 사진을 도용해서 제품 사진을 올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판매자들에게 실시간 촬영이 필요한 특정 문구나 포즈를 제시해서 인증사진을 요구해보면 단번에 알 수 있죠. 사기꾼들은 이 요구를 거절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현: 주로, 요일이나 시간이 될 수도 있고요. 본인의 아이디나 또는 구매자의 아이디. 또 손가락으로 브이를 함께 찍어서 보여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요. 판매자가 조금이라도 의심스럽다면 요청을 해보는 게 좋습니다.
 
화: 한 가지 덧붙이자면, 판매하는 사람은 자신이 사용했던 것이니 제품에 대해 잘 알고 있겠죠? 제품에 대해 자세하게 물어보세요. 사용자라면 당연히 알고 있을 전문적인 지식 같은 거요. 카메라를 사는 경우에 판매자에게는 렌즈나 컷 수에 관해서 물어보면 알 수 있어요. 이러한 질문에 정확하게 답변하지 못하고 '그냥 상태가 좋다', '최상이다' 이런 말만 반복하는 사람이라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 인증을 했다 하더라도 포토샵으로 합성해서 인증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가끔 포토샵으로 너무 티 나게 합성해서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경우도 있잖아요.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jpg'  이런 식으로요.

 

판매자에게 인증을 요청하자

 

 

직거래 시 주의할 점​

이: 저도 봤어요. 합성이 너무 티 나는 게 어이없어서 웃기더라고요. 이처럼 인터넷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만큼  의심하고 확인하면서 거래를 해야 될 것 같네요. 물품을 직접 확인하지 못해서 사기가 벌어지는 거라면 직거래는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가요?
 
경: 직거래를 하면 물품을 못 받는 사기를 당하지는 않겠지만 다른 피해를 당할 수도 있어요. 폭행을 저지르고 돈만 가져간다거나, 돈을 받고 물건을 주지 않은 채 도망가는 사례가 꽤 있거든요. 직거래를 할 때는 사람이 많은 곳이나, 카페. 공공장소 등에서 밝은 낮에 판매자와 만나 거래를 하셔야 됩니다.
 
이: 그런 일이 실제로 있어요?
 
현: 네. 2018년 1월 경에 충북 음성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요. 중고차 직거래 사이트를 통해서 거래를 진행하다가 구매자가 판매자를 폭행하고 차량을 강탈해 도망치는 사고가 있었어요. 차뿐만 아니라 휴대폰, 현금까지 뺏겼고요, 피해자는 잠깐 동안 의식을 잃을 정도로 폭행을 심하게 당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때 거래를 했던 시간이 새벽 3시라고 해요. 인적이 없는 시간이다 보니 이런 상황이 생겼을 때 도움을 요청하기가 쉽지 않았겠죠.
 
이: 정말 무섭네요. 그래서 이 사건은 어떻게 됐나요?
 
현: 이 사건에 반전이 있는데요. 며칠 후에 범인을 잡았는데, 범인이 강탈해간 차가 대포차로 밝혀졌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사기를 쳤던 사건이었죠. 
 
화: 흔한 사건이 아니긴 하지만, 이 사건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있어요. 첫 번째로 인적이 드문 곳이나 시간에는 절대로 직거래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에요. 애초에 새벽 3시에 약속을 잡는다는 것 자체가 위험을 초래할 위험이 높잖아요. 두 번째로는 만약 직거래 약속 장소와 시간이 껄끄럽다면 제3자와 동행을 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경: 최근에는 중고 거래하던 금 팔찌를 훔친 것도 모자라 팔찌 주인을 차에 매달고 달아난 10대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고요, 중고 가구를 깎아주지 않는다고 판매자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건도 있는 만큼 중고 상품을 직접 거래할 때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낮에, 지인과 동행해 직거래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직거래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낮에, 지인과 동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중고 거래는 주말 말고 평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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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직거래도 조심해야겠군요. 그렇다면 이 외에도 조심해야 할 것이 있을까요?
 
경: 안 당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 사기를 당할 경우를 대비해서 휴일 전에는 거래를 자제하는 것이 좋아요.
 
이: 왜요?
 
경: 휴일 전에 거래하면 사기를 당했다 하더라도 은행이나 경찰서의 도움을 빨리 받기 힘들어요. 또 택배 배송이 지연될 수도 있고요. 그럼 내가 사기를 당한 것인지 안 당한 것인 것인지 파악하기조차 힘들거든요. 가급적 평일에 거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 또, 카메라나 스마트폰과 같은 고가의 물품을 거래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이때 수표로 입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10만 원 이상의 고가 물품을 거래할 때는 대금을 수표로 지불했을 때 수표 정지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수표로 무통장 입금을 했는데 다음날 도착한 택배에 문제가 있다면 바로 수표 정지가 가능하거든요. 그럼 범인이 돈을 출금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주말보다 평일에 거래한다

 

 

티끌 모아 태산, 소액이라도 신고하자 

 

이: 그렇군요. 그럼 마지막으로 꼭 지켜야 할 사항 같은 것이 있을까요?
 
화: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액결제 같은 건 신고를 잘 하지 않더라고요. 2, 3만 원 정도는 액땜이라고 생각하고 속 아프지만 그냥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로 구속된 사례를 보면 약 100여 명을 상대로 5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히는 등 소액결제와 관련된 범죄가 많았다고 합니다. 1인당 약 5만 원 정도의 소액에 불과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 된 거죠. 
 
이: 범인들도 신고하기 귀찮아한다는 걸 알고서 범죄에 이용하는 거겠죠?
 
현:  그렇죠. 사실 신고하고 기다리고 하는 것도 시간 싸움이잖아요. 피해는 내가 입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오히려 더 큰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니까요. 또 본인이 사기를 당했다는 거 자체를 부끄러워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 기준에서 소액의 경우 사기를 당해도 신고를 잘 하지 않으시는데요, 이러한 방치는 지속적으로 범죄를 불러일으키는 행동입니다.

 

경: 소액이라도 사기를 당하셨다면 꼭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신고가 많이 누적될수록 보다 빨리 수사에 들어가서 사기꾼이 잡힐 가능성이 높아지니까요!
 
이:  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이야기 나눠볼게요. 사는 사람, 파는 사람 모두 좋은 중고 거래. 이를 악용한 범죄가 꼭 근절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아만보의 이야기가 흥미롭고 유익하셨다면 구독! 꼭 눌러주세요. 그럼 마지막 인사할게요~ 넷이 같이 외쳐볼까요? 아는 만큼!
 
전원:  보인다!
 
이:  다음에 또 만나요~

 

소액 사기라도 신고하자

 

 

팟빵에서 자세히 듣기

 

글 : 이윤서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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