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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이 베트남 투자에 '열' 올리는 이유

글 : 김태연

 

세계적인 기업들의 사업다각화 및 국제화 전략이 ‘신흥시장의 꽃’이라 불리는 베트남으로 집중되고 있다. 베트남은 1980년대 중반 이래 개방정책을 실시하면서 시장경제를 적극 수용해왔다. 그 결과 국제시장의 베트남 진출이 성공적으로 전략화되면서 최근에는 중국의 뒤를 잇는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신흥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풍부한 잠재 성장 가능성과 저렴한 노동력 등에 주목한 국내 기업들도 해외 진출 사업의 최우선 타깃으로 베트남을 주목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거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등의 공격적인 경영활동을 개진해 나가고 있다. 국내 기업의 최우선 타깃으로 조준된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의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알아보도록 하자.

 

 

‘기회의 땅’ 베트남, 외국인 신규투자의 꾸준한 확대

 

최근 우리나라의 베트남 투자는 과거 봉제, 섬유 등의 저임금을 활용한 노동집약적 산업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고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단순 섬유 가공 위주에서 벗어나 제조업 투자에서 1차 금속, 전기 장비 제조, 전자 부품, 자동차 부품, 제약 부문 등으로 투자 분야가 다변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 및 진출도 더욱 활발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중국을 대체하는 투자 적격지 베트남, 6%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

 

베트남은 세계적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있는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제 2의 투자 적격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세계 각국 기업들의 ‘China Risk’에 대한 회피 노력을 통해 베트남 진출과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의 투자 환경은 아세아 국가 중에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국에 비해 매우 매력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베트남은 6% 이상의 높은 경제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미래 유망 시장으로 부상하는 중이다.

 

 

국내 기업은 왜 베트남에 주목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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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고 우수한 노동력

 

국내 기업 진출에 있어 진출 대상 국가의 저렴하고 우수한 노동력은 기업이 해외에서 생존하는 시간을 벌어주고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13번째로 많은 9,300만여 명에 달하는 인구와, 30세 이하의 인구가 50% 이상을 차지하는 발전적 경향의 인구구조를 갖추고 있고, 문맹률은 10% 미만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또 여타국가 노동자 대비하여 손재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며, 생산직 초임 노동비도 인근 국가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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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경제성장 가능성과 시장 유망성

 

베트남은 높은 경제 성장 가능성과 시장 가능성을 갖춰 최고의 성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은 2008년 1인당 GDP 1,000달러 대에 진입한 이후로 구매력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017년에는 2,385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0년경에는 인구 1억 명 이상의 거대한 내수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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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Risk’ 회피 위한

​대체 생산거점으로 지목

 

세계적인 공장 경영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의 긴축적인 정책이나 국가적 위험의 발생 시에는 우리 기업 경영환경의 리스크를 피하기 어렵다. 이러한 China Risk의 관리를 위해 삼성전자 역시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자 중국 매출 비중을 1% 미만으로 낮추면서 중국의 긴축정책에 회피하고자 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처럼 안정적인 상품공급과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베트남이 각광받고 있다. 일본기업들의 경우 China+1 전략을 통해 캐논 등의 전자 부품 회사들이 베트남에 대거 진출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도 중국에서의 생산비용 상승과 외국인 투자 유지 정책의 비우호적 운영에 따라 생산거점 대체지로 베트남을 우선적으로 타깃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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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에너지 사업 비중 확대

 

베트남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정책을 내세우면서 전 세계적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이 주목하는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16년 ‘제7차 베트남전력개발계획’에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목표를 전체 대비 21%로 설정했다. 이는 이전 2011년 계획했던 9.4%보다 대폭 상승한 것이며, 실제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베트남 정부가 과거와 다르게 공격적 목표를 설정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개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될 수 있다. 베트남 정부는 해당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 중이므로 우리 기업들의 베트남 신재생에너지시장에 꾸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어 시장 진출의 성공적 전망도 기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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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소비자 금융시장의
성장과 높은 잠재력

 

이전까지만 해도 베트남에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한 직접 투자 형태가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기업 인수 이후 진출을 전략화하는 M&A형 베트남 투자 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 기업의 금융 부문 M&A가 활황세인데, 한화투자증권의 현지 HFT 증권사 지분 인수와 신한카드의 베트남 푸르덴셜파이낸스 100% 인수 등 베트남 인수 전략을 통해 해외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 베트남 금융 시장 M&A가 증가하는 이유는 베트남 소비자 금융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베트남금융감독위원회(National Financial Supervisory Commission, 이하 NFSC)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대출시장(consumer lending market)은 2016년 50.2%, 2017년 65% 전년대비 성장했다. 특히 주택(52.9%), 가구(15.3%), 자동차(8.3%) 구매를 위한 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월드뱅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 은행 계좌 보유 비율이 60%가 넘는데 반해 베트남은 30%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진다. 대출 역시 태국 71%에 비해 훨씬 낮은 37%에 불과하다고 나타나 베트남 소비자 금융시장의 건전성에 따른 성장 여지가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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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풍부한 투자
​인센티브 제도

 

베트남 정부가 해외 진출 기업을 위해 상당히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 제도를 두고 있는 것도 베트남이 아시아 신흥시장 타깃으로 선정된 이유가 된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만이 획득 가능하고 혜택이 많은 투자 인센티브에는 ‘지역개발’, ‘경제특구’, ‘부품소재산업지원’ 등이 있으며 최초 투자 시 약간의 관심과 노력만 있다면 충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부품소재산업지원 인센티브’의 경우 주요 지원 대상이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인센티브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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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 성공적 진출의 발판,
베트남 정부의
‘전자정부 정책화 사업’

 

지난 3년 동안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IT 기업은 1000사에 달한다. 한국 IT기업들은 주로 금융 기술 및 보안, 전자 정부 분야에 가능성을 찾아 공격적인 베트남 진출을 수행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디지털 정부화 정책은 한국 IT기업들의 성공적인 베트남 진출 동력이 되고 있다. 베트남 총리 응우웬 쑤언 푹 총리 주관 하에 베트남 정부는 정부 업무처리 전자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 재점검과 평가를 지시하는 등 행정업무의 효율화에 적극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국가위원회에 이어 전자정부 구축 위원회에 있어서도 정보화 국가 수립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전자정부 정책화 사업 수행을 함께할 해외 파트너사를 모색하는 상황에 있어 한-베 양국 간 전자정부 협력 합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한국 IT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통한 수출, 기술 전수를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점

 

베트남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 진출 및 투자에 있어 ‘포스트 차이나’로 불릴 만큼 풍부한 성장잠재력과 시장 유망성을 갖추고 있는 국가다. 하지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홍콩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베트남 진출 및 금융기업 인수 사례가 늘고 있어 해외 진출 경쟁화에 따른 우리기업들의 진출 전략도 베트남의 세분 시장에 적합한 전략으로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시장의 진출 확장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들은 성공을 거두는 글로벌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베트남 투자의 경우 관리심사나 절차 및 기관이 일원화 되어있지 않아 신규 투자 시에는 실질적인 해외 진출 혜택을 받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베트남 정부의 행정체제 미비로 해외 진출에서 약간의 비효율성도 감지될 수 있다. 제도 및 규정이 미흡하기 때문에 투자 진출 자체에도 공무원 해석에 의존성이 있고, 권한도 과다한 경우가 많아 부정부패 가능성이 끊이지 않는다. 신규 사업 진출 시에는 더욱 추진이 어려워진다는 문제점이 있고, 합작 투자를 위한 파트너 선정에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베트남에 다양한 국가들의 해외 투자가 유치되고 있는 만큼 과거만큼의 성공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베트남 내 핵심역량을 분석하고, 한국에서 쌓은 노하우 및 기술력, 적극적인 현지 시장 조사 등을 통한 노력이 동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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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태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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