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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산업 발전 이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5

글 : 최덕수

 

5년 만에 80배가 성장했다. 2015년 100억 원 규모였던 새벽배송 시장의 규모는 2018년 4,0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이뤘다. 2019년에는 전년 대비 다시 2배가 성장한 8,000억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니, 실로 어마어마한 성장세다. 이제 새벽배송의 경쟁은 마켓컬리와 이커머스 공룡들의 경쟁을 통해 성장하던 1라운드를 지나, 2라운드에 돌입한 상태로 평가된다. 새벽배송은 유기농, 친환경 식료품 배송을 넘어서,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스타트업들이 앞으로의 성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금부터는 각자 세분화된, 전문화된 무기를 들고 신선식품 새벽배송, 푸드테크, 구독경제 경쟁에 뛰어든 주목할 만한 유망 ‘포스트 마켓컬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도축 4일 미만의 고기를 바로 받는, 정육각

도축된 지 4일 미만의 돼지고기를 구매할 수 있는 ‘정육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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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계의 마켓컬리로 각광을 받는 업체가 있다. 도축한 지 4일 미만의 돼지고기만을 판매해 축산물의 생명인 신선도를 보장하는 것을 킬러 콘텐츠로 삼고 있는 스타트업 ‘정육각’의 이야기다. 카이스트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한 김재연 대표가 2016년 설립한 정육각은 보통 고기가 도축한 지 최소 10일이 넘는 기간을 유통 과정에서 보내는 점에 착안해, 이를 단축하기 위한 솔루션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내놓아 성공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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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각은 육가공 공장을 세우고, IT 기술을 접목해 농장에서 고기를 바로 받아 정육각 공장에서 직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 주문에서 배송까지 2시간 안에 마무리하는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육각에서 고기를 주문하면 소비자는 오전 주문 시 당일 오후에, 밤 11시 이후라면 익일 이른 아침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현재 정육각은 돼지고기 외에도 당일 도계한 닭고기, 부위별 소고기, 달걀, 당일 착유한 우유 등도 판매하고 있다.

 

 

신선하고 맛있는 회를 배송하는,
​회이팅

신선하고 맛있는 회를 배송하는 ‘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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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라는 음식은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과는 반대로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다. 소비자들은 신선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회를 접하기 위한 경로를 쉽게 알기 힘들고, 생산자는 더 많은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한 방법이 요원하니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회라는 음식은 까다롭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내세우고 있는 기업이 2018년 1월 창업한 ‘바다드림’이다. 이들은 현재 수산물 O2O 플랫폼 서비스인 ‘회이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회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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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이팅은 수협중앙회의 온라인 몰 ‘수협쇼핑’에서 생선회를 팔기 시작해, 현재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회 주문 접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다. 이들은 신선한 회를 공수하기 위해 고객의 주문을 모으고, 그때마다 가장 좋은 횟감을 찾아 공동구매를 통해 배송하는 선주문 후배송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회의 생명인 신선도, 위생관리를 위해서 인하대학교 생명공학과 전태준 교수와 기계공학과 김선민 교수가 공동 개발한 바이오센서를 도입해 2020년 1월부터 배송 시 겔 형태로 부착해 소비자들이 눈으로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첫 잔은 무료, 데일리샷

술을 활용한 구독경제 스타트업 ‘데일리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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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발표한 2020년 소비트렌드 중 하나가 ‘구독경제’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정해진 기간에 이용하는 경제모델을 이야기한다. 새벽배송 경쟁의 다음 단계의 경쟁이 구독경제에서 이뤄질 것이라 보고 투자하는 이들도 현재 많이 나타나고 있다. 식품 분야에서 시도되는 구독경제 모델 중 현재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술’을 전면에 내세운 서비스인 ‘데일리샷’을 들 수 있다. 데일리샷은 월 9,900원을 내면 제휴업체가 공급하는 맥주, 와인, 칵테일의 첫 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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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의 김민욱 대표가 지난 2018년 3월 설립해 내놓은 데일리샷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급 수제맥주 한 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는 공짜 심리, 그리고 공급자의 입장에서는 술집에서 술을 딱 한 잔만 마시지는 않는다는 소비 성향을 결합한 서비스로 정의 내릴 수 있다. 현재까지 약 2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한 데일리샷은 현재 가맹점 수의 확대와 이를 통한 매출 증진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연 20억 원 매출의 나물 구독경제, 나물투데이

연 매출 20억 원을 바라보는 스타트업 ‘나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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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에는 제철이 있다. 사시사철 구할 수 있는 나물도 있지만, 두릅, 냉이, 씀바귀와 같은 나물은 제철을 놓치면 쉽게 접할 수 없다. 종류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으며 조리법도 다양한 나물은 일단 무얼 요리할지 결정하는 것부터가 난관이 된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아 성공을 거두고 있는 곳이 바로 인터넷 전문몰 ‘나물투데이’다. 1990년생 서재호 대표가 창업한 나물투데이는 서재호 대표가 30년간 채소 가게를 운영했던 부모님의 사업에서 영감을 얻은 사업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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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나물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하다가 데쳐서 배송하는 아이디어를 내고, 구독형 정기배송 모델이나 월별로 여는 ‘제철나물전’을 연이어 선보이며 나물투데이는 이용자를 확보해 나갔다. 나물투데이는 소비자가 주문하면 다음날 이를 데쳐 바로 배송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는 80여 종의 나물과 다양한 레시피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나물투데이는 올해의 매출을 20억 원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3년 내 100억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33시간 만에 식탁에 오르는 해물, 삼삼해물

33시간 만에 당신의 식탁에 신선한 해물을 ‘삼삼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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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업체에 입점하는 형태로 덕을 보고 있는 업체도 있다. 수산 도소매 업체 ‘삼삼해물’은 음식점 도매, 오프라인 매장 매출을 주로 삼고 있던 업체였다. 하지만 작년부터 마켓컬리, 이마트몰, 쿠팡 등 온라인 채널에 집중하면서 큰 폭으로 매출이 상승하는 중이다. 작년 삼삼해물이 거둔 매출은 58억 원인데 여기에서 온라인 매출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삼삼해물은 현재도 자사 쇼핑몰 및 새벽배송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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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기업명이 삼삼해물인 것은 수확한 해산물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33시간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갓 수확한 신선한 해물을 손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패키징해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제공한다. 이들은 현재 식당들의 주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요를 예측해 정기배송을 하는 서비스도 시도 중이며, 1, 2차 가공식품 및 냉동식품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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