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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번다는데 나도?" 주식 시작 전 꼭 알아야 할 것들

글 : 전신영

 

주변에서 주식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나만 기회를 놓치는 것 같은 불안감에 사로잡히기 쉽습니다. 초저금리 시대를 지나오며 적금이나 예금은 고리타분한 재테크로 치부되고, 주식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여겨지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남들을 따라 주식 시장에 뛰어드는 행동은 자산을 증식하기는커녕 소중한 원금을 잃는 지름길이 됩니다.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 무작정 매수 버튼을 누르기 전 뼈에 새겨야 할 필수 지침들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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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쓸 날짜가 정해져 있다면 멈추세요

 

 

결혼 자금, 주택 중도금, 자녀 입학금처럼 가까운 미래에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목적 자금은 절대 주식에 투자해서는 안 됩니다. 주식 시장은 단기적으로 우상향을 보장하지 않으며, 내가 돈을 찾아야 하는 시점에 하필 시장이 폭락장일 가능성이 항상 존재합니다. 시한이 정해진 자금은 원금이 보장되고 약정된 날짜에 정확히 찾을 수 있는 예적금이나 단기 채권으로 운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주식 투자는 최소 3년에서 5년 이상 시장에 묻어두어도 내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 순수한 여유 자금으로만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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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폭락해도 일상이 무너지지 않는 '자산 배분'의 마법

 

 

전체 투자 자산을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현금, 금, 부동산 등 서로 다르게 움직이는 자산 군에 나누어 배치하는 자산 배분이 중요합니다. 주식 시장이 무너질 때 안전 자산인 채권이나 현금의 가치가 올라가거나 하락 폭을 방어해 주므로 전체 계좌의 변동성을 획기적으로 낮춥니다. 폭락장에서도 내 자산이 비교적 안전하게 지켜진다는 믿음이 있으면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일상생활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싸진 주식을 현금으로 추가 매수하는 유연한 대응도 오직 철저한 자산 배분이 뒷받침될 때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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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과 미수 거래가 위험한 진짜 이유

 

 

내 돈이 아닌 은행 대출금이나 증권사 크레딧을 당겨쓰는 신용대출과 미수 거래는 파멸로 가는 가장 빠른 급행열차입니다. 빚을 내서 투자하면 주가가 상승할 때 수익률이 극대화되지만, 반대로 주가가 하락할 때는 감당할 수 없는 속도로 원금이 녹아내립니다. 미수 거래는 불과 며칠 만에 결제 대금을 채워야 하므로 단기 주가 변동에 목이 졸려 정상적인 판단을 내릴 수 없게 만듭니다. 하락장이 찾아왔을 때 버틸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원천적으로 박탈당하므로 레버리지 투자는 개인 투자자가 절대 손대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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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무작정 펼쳐놓는 분산의 오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여러 종목에 나누어 투자하라는 조언을 잘못 이해하여 수십 개의 종목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하는 것은 심각한 오류입니다. 본인이 제대로 분석하지도 않은 종목들을 무작정 분산해 놓으면 각 기업의 실적이나 뉴스 변화를 제대로 추적 관리하기 불가능합니다. 내가 확실하게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3개에서 5개 내외의 우량 종목으로 압축하여 분산해야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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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단가를 낮추는 분할 매수·매도 습관

 

 

주식의 최저점과 최고점을 정확하게 맞추어 한 번에 올인하는 매매는 신의 영역이며, 대부분의 투자자는 최고점에 사서 최저점에 파는 실수를 범합니다. 이러한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 자금을 여러 번에 나누어 매수하는 분할 매수 전략을 사용하여 매입 평단가를 시장 평균 이하로 안정시켜야 합니다. 이익을 실현하거나 손절을 할 때도 한 번에 전량 매도하기보다 분할 매도로 대응해야 고점 매도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심리적 후회를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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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더라' 통신과 묻지마 투자 경계하기

 

 

리딩방, 유튜브, 직장 동료의 속삭임 등 출처가 불분명한 비밀 정보나 테마주 추천에 현혹되어 투자하는 행위는 실패로 가는 전형적인 경로입니다. 세력들이 이미 물량을 넘기기 위해 퍼뜨리는 소위 '카더라' 통신은 내가 귀에 담았을 때는 이미 정보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고점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기업의 재무제표나 성장성, 산업의 트렌드에 대한 최소한의 공부도 없이 남의 말만 믿고 소중한 돈을 태우는 행위는 투자가 아닌 도박입니다. 시장의 소음을 차단하고 오직 객관적인 데이터와 본인의 철저한 분석에 기반한 투자 기준을 확립해야 귀중한 자산을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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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창 켜기 전에 이것부터

 

 

매일 시시각각 변하는 주가 움직임에 중독되어 스마트폰 화면만 들여다보기 전에, 본인의 재무 상태와 투자 성향을 진단하는 서류 작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매달 들어오는 소득과 나가는 지출을 투명하게 파악하여 저축과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순수 가용 자금이 얼마인지 계량화해야 합니다. 또한 주가가 반토막이 났을 때 본인의 멘탈이 이를 견뎌낼 수 있는 공격형 투자자인지, 혹은 안정형 투자자인지 객관적으로 돌아보아야 합니다. 본인의 성향을 모른 채 주식창을 켜면 1%의 등락에도 심장이 뛰고 업무에 집중하지 못해 삶의 균형이 단숨에 무너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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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vs 한국 주식

 

 

미국 주식은 전 세계 1등 혁신 기업들이 모여 있어 장기 우상향의 신뢰도가 높고 주주 환원 정책이 강력하지만, 시차가 존재하고 22%의 높은 양도소득세가 부담입니다. 반면 한국 주식은 우리에게 익숙한 기업들이라 정보 접근이 쉽고 거래세 외에 별도의 양도세 부담이 적지만, 글로벌 경기에 민감하여 박스권에 갇히는 경향이 짙습니다. 본인의 투자 호흡이 장기 적립식인지, 혹은 단기 모멘텀 투자치인지에 따라 두 시장의 비중을 영리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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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인 절세 치트키

 

 

주식 투자로 아무리 큰 수익을 올려도 세금으로 많은 금액을 대납하게 되면 손에 쥐는 실질 수익률은 급격히 감소하므로 절세 계좌 활용은 필수입니다. 대표적인 합법적 절세 수단으로 국내 주식과 ETF 투자 시 배당소득 비과세 및 분리과세 혜택을 주는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있습니다. 장기 노후 자금을 준비한다면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나 IRP(개인형퇴직연금) 계좌를 적극적으로 믹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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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손절 기준(Stop-Loss) 세우기

 

 

주식 투자에서 돈을 버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기술은 하락장에서 내 자산이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기 전에 자르는 손절매 매커니즘입니다. 주가가 떨어질 때 언젠가 오르겠다는 막연한 희망 고문으로 방치하다가 계좌가 마비되는 상장폐지나 장기 소외의 늪에 빠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시장이 폭락할 때는 이성이 마비되므로 증권사 앱의 자동 감시 주문(Stop-Loss) 기능을 설정하여 시스템이 알아서 자르도록 강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절은 실패의 인정이 아니라 다음 상승장에서 다시 싸울 수 있는 소중한 총알을 지켜내는 가장 위대한 투자 방어 전략입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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